(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내년부터 신용등급제가 신용점수제로 바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은행·보험·여신전문금융·저축은행법 시행령 등 11개 금융관련법령에 담긴 '신용등급' 표현을 '개인신용평점'으로 바꾸는 입법예고를 한다고 19일 밝혔다.
내년 1월1일을 기해 현재 1~10등급으로 구성된 신용등급제를 1~1천점으로 표시되는 신용점수제로 개편하기에 앞서 법령을 먼저 정비하는 것이다.
일례로 기존 신용등급제에서 '6등급 이하'라 했던 표현을 앞으로는 '개인신용평점 하위 20%'로 바꾼다는 의미다.
이는 기존 신용등급제 체제에서 문턱 효과가 너무 강했기 때문에 나온 제도 변경이다.
신용등급 7등급 상위와 6등급 하위는 신용점수는 크게 차이나지 않지만 이 기준선이 은행권 대출 이용 여부를 가르는 경계가 돼 왔다.
금융위는 신용등급제를 신용점수제로 전환할 경우 금융회사별로 좀 더 다양하고 정교한 여신심사를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3법 개정에 따라 도입된 전문개인신용평가사(비금융CB) 역시 신용점수제를 기반으로 시장에 원활히 정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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