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거래일 동안 코스피 시총만 339조원 줄어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곽민서 기자 = 19일 코스피가 8% 넘게 폭락하면서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가치인 시가총액이 1천조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3.56포인트(8.39%) 내린 1,457.64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 1천71조7천880억원에서 이날 982조1천690억원으로 89조6190억원 급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2011년 10월 6일(종가 기준 969조3천650억원) 이후 약 8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코스피는 지난 11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해 이달 10일 종가 지수(1,962.93)와 비교하면 무려 505포인트가량 밀려났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사라진 시가총액만도 339조3천110억원에 달했다.
국내에서 첫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코스피 시가총액은 542조2천150억원이 사라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79포인트(11.71%) 내린 428.35로 종료했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은 157조2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종가 기준 177조7천380억원과 비교하면 20조7천120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이로써 하루 만에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시가총액 110조3천310억원이 줄었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시가총액 관련 데이터를 집계한 2000년 이후 일일 시총 감소액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 12일 206조480억원(종가기준)이었던 코스닥 시가총액은 13일 191조6천280억원으로 줄어들며 2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또 1월 20일 이후 약 두 달 간 코스닥시장에서는 시가총액 89조8천680억원이 감소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사라진 시가총액은 총 632조83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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