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꼭꼭 잠근 엘살바도르에도…중남미 전역 퍼진 코로나19

입력 2020-03-20 01:14  

국경 꼭꼭 잠근 엘살바도르에도…중남미 전역 퍼진 코로나19
니카라과도 첫 확진자…아이티·벨리즈 제외 중남미 전역 감염자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중미 엘살바도르와 니카라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아이티·벨리즈 정도를 제외한 중남미 전역이 바이러스 영향권에 들어갔다.
19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일간 엘디아리오데오이에 따르면 전날 엘살바도르 정부는 최근 이탈리아에 다녀온 자국민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11일 모든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금지하는 등 늘 한발 앞선 강경 대책을 내놓으며 코로나19 유입을 막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뚫리고 말았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 확진자가 서부 육로 국경의 "사각지대"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엘디아리오데오이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이탈리아 방문 후 엘살바도르 입국 기록이 없다.
원래대로라면 자국민은 입국 후 30일간 격리해야 하지만 이 확진자는 이를 피해간 것으로 보인다.
역시 '확진자 0명'을 유지했던 중미 니카라과에도 결국 전날 첫 확진자가 나왔다.
파나마에 다녀온 40세 남성이다.
엘살바도르와 반대로 니카라과는 중남미 대부분 국가가 취한 국경폐쇄와 입국제한, 격리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 왔다.
이로써 중남미에서는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와 인구 40만의 소국 벨리즈 정도를 제외하곤 코로나19 청정지역이 남지 않았다.
아이티의 경우 의료시설이 매우 열악한 점과 국경을 맞댄 도미니카공화국에 이미 3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점을 고려하면 공식 발표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중남미 지역 사망자도 속속 추가되고 있다.
멕시코에선 전날 당뇨병을 앓던 41세 남성이 첫 사망자가 됐고 아르헨티나의 사망자도 3명으로 늘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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