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존슨 "정부 조언 따르면 12주 내 코로나19 형세 전환 가능"

입력 2020-03-20 04:16  

영국 존슨 "정부 조언 따르면 12주 내 코로나19 형세 전환 가능"
정례 기자회견서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 강조
코로나19 환자 치료약 첫 무작위시험…"자가 테스트기 구매 협상 중"
확진자 643명 늘어난 3천269명…사망자는 144명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정부가 권고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잘 따를 경우 향후 12주 이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형세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이날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코로나19를 물리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대중에게 요구한 조치와 더 나은 검사, 과학적 진보 등이 결합하면 12주 이내에 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6월 말까지 코로나19 관련 하강추세에 있을 것이라고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코로나19는) 유한하다. 우리는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영국에서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약과 관련해 처음으로 무작위시험에 들어간 환자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임신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면역 여부를 알 수 있는 항체 테스트기 구매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수십만건의 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 보도된 런던 봉쇄 조치 여부와 관련해 존슨 총리는 "추가 조치를 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면서도 대중교통을 전면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정부에 필요한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의 비상법안을 공개했다.
이른바 '코로나바이러스 법'은 정부가 공항이나 항구를 폐쇄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코로나19를 옮길 위험이 있는 사람을 경찰이 구금 및 격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정부가 특정 이벤트나 모임을 제한하고, 필요할 경우 특정 구역을 봉쇄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오는 23일 의회에 법안을 상정해 신속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 1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천269명으로 전날 대비 643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144명으로 4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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