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캄보디아에서 하루 사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47명으로 증가했다.
20일 일간 크메르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캄보디아 보건부는 현지시간으로 19일 밤 자국민 4명과 말레이시아인 6명이 코로나19에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4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인 4명은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이슬람 사원에서 열린 종교행사에 참석한 뒤 귀국한 남성 2명과 이들의 아내다.
이 행사에 참석한 캄보디아인 79명 가운데 지금까지 2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 당국이 나머지 참석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말레이시아인 6명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시 동북부에 있는 캄퐁참주(州)에서 이슬람 선교 활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 당국은 지난 17일부터 모든 종교집회와 콘서트, 전시회 등을 금지하고 KTV(유흥주점)와 클럽, 영화관, 박물관 영업을 중단시켰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캄보디아 전역에 있는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조기 방학에 들어가도록 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