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환자 의한 전파 우려…주말 답답해도 '거리두기' 필수"(종합)

입력 2020-03-20 15:57  

"경증환자 의한 전파 우려…주말 답답해도 '거리두기' 필수"(종합)
정부 "코로나19 국내외 확산 계속…국민들 '일상 방역'이 가장 중요"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방역당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늘고 있다며, 국내 확산 방지를 위해 국민들이 이번 주말에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신규 확진 환자 수가 두 자릿수대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늘고 있다"며 "해외 유입 위험과 동시에 국내 경증환자들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자 한 명 한 명이 어느 집단에 노출되느냐에 따라 향후 증폭 양상이 바뀐다"며 "1명의 환자가 밀폐된 집단시설에 노출됐을 때 시설별 발병률이 30% 넘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자가 1명이더라도 30∼40명 집단감염을 시키고, 그 환자로 인한 2차·3차 전파도 될 수 있어 선제적 예방이 중요하다"며 "지역사회 감염 유행 차단을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주말에 답답하고 힘들어도 감염 위험이 있는 다중시설 이용을 삼가고,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가 모이는 그런 종교행사와 실내활동들은 어떤 형태든지 자제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중대본 "요양병원 코로나19 예방사항 위반시 재정지원제한·구상권청구" / 연합뉴스 (Yonhapnews)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역시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 여러분의 '일상 방역' 참여가 없다면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윤 반장은 "특히 몸이 아픈 분이 이를 참고 출근하는 것은 이제는 미덕이 아니다"라며 "몸이 안 좋은 경우 나와 주변을 위해 집에서 3∼4일 휴식을 취하는 것이 미덕이다. 이러한 결정이 존중되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이 반복해 나타나고 있다"며 "상당 기간 코로나19 유행과 확산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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