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안 편성지침 공개…1월 인구동향 발표
(세종·서울=연합뉴스) 이 율 박용주 이지헌 기자 = 다음 주에는 정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초유의 급변동 상황을 보이는 금융시장에 대한 안정방안을 발표한다.
27일 발표되는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추가 급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번에 발표되는 금융시장 안정방안은 정부가 19일 발표한 50조원 상당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중 두 번째 프로그램이다.
금융시장 안정방안 중 첫 번째는 채권시장안정펀드다.
정부는 현재 10조원 상당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예고한 상태다. 이미 준비가 상당히 된 상태라 조만간 작동이 가능하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다.
증권시장안정펀드도 조성한다.
금융권 공동 출자로 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해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자는 취지다.
다만 출자기관의 참여 여부 및 규모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세부조율이 좀 더 필요하다.
정부는 내주 중 규모와 시행 시기를 일단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채 시장 안정 차원에서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대한 채권담보부증권(P-CBO)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P-CBO는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힘든 기업의 신규 발행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 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 금융시장에서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한국은행은 27일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2월 조사에선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한 달 전보다 7.3포인트 급락한 96.9를 나타냈다. 낙폭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유행한 2015년 6월과 같았다.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달 하순부터 급증한 점을 고려하면 3월 중 소비자심리지수 추가 급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은은 앞서 24일 2019년 중 지적재산권 무역수지를 발표한다.
지적재산권 무역수지는 경상수지 항목 중 지식재산권 관련 국제거래 현황을 따로 모아 산출하는 통계다. 2010년 통계 작성 첫해만 해도 67억 달러 적자를 보였지만 이후 적자폭 규모가 감소 추세를 보인다.
한은은 25일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를 내놓는다.
지난 1월 수출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해 작년 12월(7.7%) 증가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한은은 이어 26일 3월 금융안정상황 분석 자료를 발간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기관 건전성 현황과 가계부채, 기업 신용위험 등 리스크 요인 분석이 담긴다.
기획재정부는 24일 2021년 예산안 편성지침을 발표한다. 이 지침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내년 예산안을 편성할 때 준수 또는 준용해야 하는 가이드라인 역할을 한다.
통계청은 25일 1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인 0.92명까지 추락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도 30만3천100명으로 간신히 30만명대에 턱걸이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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