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터키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파흐레틴 코자 보건부 장관은 20일 늦게(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 전체 환자가 67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모두 9명이며 모든 고령자다"라고 밝혔다.
터키에선 이날 하루 동안 3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증가폭으론 최대치였다.
사망자도 기존 4명에서 5명이 더해졌다.
터키에선 이달 11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음성 메시지를 통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집에서 예배를 볼 것을 촉구했다.
터키 정부는 앞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이란·이탈리아·한국 등 20개국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으며, 카페·영화관·체육관 등의 영업도 중단시켰다.
아울러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터키 종교청 디야네트는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올리는 집단 기도도 막았다.
또 축구·농구·배구 연맹은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리그 일정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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