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재건 공사가 중단된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 몰래 들어가 건축자재를 훔치려던 도둑들이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22일(현지시간) 일간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지난 17일 저녁 2명의 남자가 노트르담 대성당 안에 몰래 들어가 성당의 재건공사에 쓰이는 석제 자재를 밖으로 빼돌리다 경비원에게 적발돼 경찰에 넘겨졌다.
체포 당시 술에 취해 있던 이들은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산으로 노트르담 성당의 복구공사가 중단된 것을 노려 현장에 몰래 숨어들어 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훔친 노트르담 성당의 건축자재를 암시장에 내다 팔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랑스 가톨릭 문화유산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작년 4월 15일 화재로 18세기에 복원한 첨탑이 무너지고 12세기에 세워진 지붕의 목조 구조물이 대부분 붕괴하는 큰 피해를 입고 복구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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