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세계적인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2분기 미국 경제가 30%가량 역성장할 것으로 22일(이하 현지시간) 전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모건스탠리 연구원들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30% 줄고 실업률은 12.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17일 모건스탠리는 미국의 2분기 GDP가 4% 줄 것으로 예상했으나 닷새 만에 전망치를 크게 하향 조정한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3월 경제 활동이 거의 정지됐다"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확대되고 금융 상황도 악화되면서 성장률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그만큼 더 커졌다"고 하향 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1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2.4%로 제시했으며 3분기부터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률은 0.3%로 내다봤다.
한편 급속한 경기 침체 뒤에 경기가 빠르게 반등하는 'V'자 회복을 이번에는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22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낸 글렌 허바드 컬럼비아대 교수는 "파멸의 악순환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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