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와 미국 간 합작 자동차 메이커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달리는 마스크 생산에 나선다.
ANSA 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맨리 FCA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사내 공지문을 통해 일부 생산공장을 개조해 마스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수주 내 생산 개시 예정이며, 월간 100만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마스크는 의료진과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에게 우선 공급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맨리는 마스크 제조를 위해 개조할 공장이 어디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아시아 지역 공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있다.
FCA는 럭셔리카 메이커인 페라리와 함께 중증 환자 치료에 필요한 인공호흡기 생산공정에도 참여하기로 하고 이탈리아 최대 인공호흡장비 생산업체인 시아레와 세부 협업 내용을 조율 중이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프랑스 다국적 명품업체인 케링SA의 최대 브랜드인 구찌가 100만개의 수술용 마스크를 생산하고자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승인을 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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