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수협중앙회는 이달 본격적인 수확 철을 맞은 멍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침체로 가격 폭락이 우려된다고 24일 밝혔다.
수협에 따르면 가공하지 않은 채 음식점에 주로 팔리는 피멍게 수요가 급감한 상황에서 폐사가 시작되는 5월 전 물량을 팔아야 하는 어업인들이 껍질을 깐 알멍게 판매에 나서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알멍게를 수매하는 멍게수하식수협도 수매량 한계에 직면했다.
멍게수협이 수매할 수 있는 연간 물량은 최대 100t 상당이지만 현재 알멍게 공급량이 600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협은 "중도매인이 수매할 물량을 최대치로 잡아도 조합에서 처리 불가능한 알멍게 물량이 300~400t에, 금액으로는 40억~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가격 폭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유례없는 소비 절벽을 맞아 정부와 지자체의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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