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028260]이 서울에 지은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가 대형 건설사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114가 시공능력평가 상위 5위권 건설사(컨소시엄 제외한 단독 시공 기준)별로 서울 지역 아파트의 올해 2월 말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삼성물산이 4천44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GS건설[006360](3천902만원), 현대건설[000720](3천466만원), 대림산업[000210](3천18만원), 대우건설[047040](2천414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기준 종합건설 부문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순이다.
특히 삼성물산이 시공한 아파트는 2015년부터 6년 연속 가장 높은 매매가격을 형성하고 있다고 부동산114는 전했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삼성물산 '래미안' 브랜드를 단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1단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의 가격이 24억∼33억원 수준이다.
GS건설은 '자이' 브랜드를 내건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등이 25억∼26억원의 시세를 보이는 등 건설사별로 고가 아파트는 대부분 강남권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들어서 있다.
부동산114는 "대형 건설사일수록 아파트 브랜드 경쟁력과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보니 강남 등 요지에 위치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지 수주전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건설사들의 고급화 전략으로 그만큼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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