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한번에 32명까지 가능…확진 검사엔 개별검사가 최선"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가 대구·경북 지역 훈련병의 신속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여러 명의 검체를 한데 섞어 검사하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방역당국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 검사를 할 때는 개별로 검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고, 현재까지 방대본은 개별 검체를 하나씩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대구·경북 지역 훈련병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적은 예산으로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4명의 검체를 한데 섞어 검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명씩 묶어 시행한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오면 4명에 대해 개별검사를 하는 식이다.
이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증상이 없고 환자가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경우 검체를 혼합해 검사하고, 이중 양성이 나오면 검체를 제공한 사람으로 대상을 좁혀 다시 확인하는 이런 과정을 실제로나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진단검사팀은 최대 32명까지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그러나 "이 방법의 도입을 검토할 수는 있겠지만, 현재까지 방역대책본부에서 이렇게 시행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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