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도 코로나19 확산에 야간 통행금지

입력 2020-03-24 21:35  

이집트도 코로나19 확산에 야간 통행금지
주말에 상점 문닫고 휴교도 연장…확진 366명, 사망 19명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집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야간 통행금지를 25일(현지시간)부터 2주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통행금지 시간은 매일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11시간이다.
통행금지를 위반하면 벌금 4천 이집트파운드(약 31만원)부터 징역형까지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이집트 언론 알아흐람이 전했다.
이집트 내 모든 상점은 주말에 문을 닫고 평일에도 오후 5시부터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다만 약국과 슈퍼마켓, 빵집은 이 조처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이집트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2주 동안 실시 중인 휴교를 2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집트에서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불안감이 커졌다.
이집트 보건부는 23일 코로나19 감염자가 전날보다 39명 늘어난 366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하루 사이 5명 추가되면서 모두 19명이 됐다.
앞서 이집트 정부는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식당, 카페, 쇼핑몰의 야간영업을 금지했고 이집트를 오가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을 중단했다.
이집트 내 모스크(이슬람사원)와 교회의 기도도 중단됐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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