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손잡이·책상 표면 천에 소독제 묻혀 닦아야"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집안과 시설 곳곳을 소독할 것을 강조하며, 소독제로는 70% 알코올(에탄올)과 가정용 락스 등을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집단시설 다중이용시설 소독 안내(제3판)'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물체 표면에서 수일간 생존할 수 있다고 알려진 만큼 이런 소독제를 이용한 표면 소독이 감염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도서관, 미술관, 쇼핑센터, 학교 등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서는 물체의 표면을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대본은 소독제를 천에 적셔 시설 내 문손잡이, 책상, 조명 스위치 등 사람들의 손이 자주 닿는 물체의 표면을 반복적으로 닦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소독제로는 희석한 차아염소산나트륨(가정용 락스)이 알맞다. 이 소독제를 쓸 수 없는 금속 표면 등은 70% 알코올을 이용하면 된다.
방역당국은 소독제를 분무기에 담아 뿌리는 방식은 권고하지 않는다. 분사 방식을 쓰면 표면에 소독제가 닿는 범위가 분명하지 않아 소독 효과가 오히려 떨어지고 소독제를 흡입할 위험도 있다.
아울러 방대본은 소독할 때 일회용 장갑과 마스크, 방수 앞치마 등의 개인 보호구를 착용하고 소독 중에 눈과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독 뒤에는 소독제 냄새가 제거되도록 충분히 환기해야 한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소독을 위한 일상 속 소독의 생활화를 강조한다"면서 "가정이나 공공장소에서 안전하게 소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내용을 카드뉴스로 제작해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