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마치고 복귀해 영상회의 주재…필요시 추가 지원 마련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재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아 25일 업무에 복귀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문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운조합, 선주협회, 항만물류협회, 한중카페리협회,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해운항만분야 공공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 해운항만업계는 "업계에 정부의 금융지원이 많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항만 운영사 항비 감면 조건 등을 완화하고, 연안여객선의 유류비 등 운항 결손금 보전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해수부는 업계의 의견을 적극 검토해 필요할 경우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앞서 세 차례에 걸쳐 발표한 3천800억원 규모의 지원 방안과 관련해 각 기관의 이행 현황도 점검했다. 그 결과 215억원의 지원을 완료했고 1천65억원 규모의 지원에 대해서는 심사 등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인 만큼 정부의 다양한 지원대책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집행해야 한다"며 "업계에서도 고통 분담으로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26일에는 수출가공·유통업계·생산자 단체·전문가와 영상 간담회를, 27일에는 해수부 산하 19개 공공기관장, 3개 유관기관장과 영상회의를 각각 열 예정이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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