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메모리 반도체 수급이 양호하다며 반도체 산업의 투자의견을 '긍정적'(Positive)으로 유지했다.
도현우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실물 경제 충격에도 서버와 데이터센터 부문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받는 부정적 영향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나 온라인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수요가 늘어 데이터 트래픽은 오히려 폭증했다"며 "한국은 2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서비스 트래픽이 1월 대비 44% 증가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페이스북 동영상 재생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버 시장의 주도로 메모리 반도체 수급은 올해 2분기까지 양호한 상황을 이어갈 것이며 D램과 낸드(NAND) 모두 1분기보다 2분기에 가격 상승 폭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 연구원은 다만 "각국 정부가 네트워크 혼잡을 줄이기 위해 OTT 업체들에 영상 스트리밍 전송률(비트레이트) 축소를 요구하는 점은 리스크"라며 "비트레이트 하향 조치로 넷플릭스의 트래픽은 2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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