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캄보디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꾸준히 확산하자 모든 국제행사를 취소하고 자국 공무원들의 해외 행사 참석도 금지했다.
26일 프레시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전날 "상황이 빨리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다음 단계는 캄보디아에서 열릴 예정인 모든 국제행사를 취소하고 해외에서 열리는 행사에 공무원 파견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1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도 내년으로 연기될 수 있다고 프레시 뉴스가 전했다.
캄보디아에서는 25일 코로나19에 3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96명으로 늘었다. 캄보디아 보건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태국에서 국경을 봉쇄하기 전 검역을 거치지 않고 귀국한 이주노동자 1만5천명가량의 소재를 추적,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이웃 나라 라오스에서도 2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명이 나와 누적 확진자가 3명으로 늘었다. 라오스에서는 24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라오스에도 태국 등지에서 일하던 자국 노동자 수천 명이 최근 귀국한 것으로 나타나자 통룬 시술릿 총리는 철저한 추적 관리를 지시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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