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했던 제102회 청두당주회 5월 26∼28일 청두서 개최…"낙관적 전망 반영"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풀 꺾이자 연기됐던 중국 최대의 식품·음료·주류 박람회가 오는 5월 하순 개최된다.
26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당주상품교역회(약칭 청두당주회<成都糖酒會>·CFDF) 조직위원회는 전날 제102회 청두당주회를 5월 26∼28일 쓰촨(四川)성 청두시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102회 청두당주회는 당초 3월 21∼23일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다 이번에 다시 일정이 잡힌 것이다.
중국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 행사를 재개한 것은 청두당주회가 처음이다.
이는 코로나19 차단에 대한 중국 당국의 낙관적인 전망을 드러낸 것이라고 SCMP는 전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이달 중순 이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5일 하루 동안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67명이고 신규 사망자는 6명이었다고 26일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해외에서 입국한 역유입 사례였다.
후베이(湖北)성 정부는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우한(武漢)시의 교통통제를 오는 4월 8일부터 해제하기로 했다.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열리는 청두당주회는 1955년부터 시작된 중국 최대의 식품·음료·주류박람회다.
작년 봄 100회 청두당주회에는 중국은 물론 40여개 국가의 4천여개 회사가 참여했다. 행사 기간 방문객은 40만명이 넘었다.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당업류집단유한공사가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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