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서 야간 통금시간에 차량추돌로 최소 15명 사망

입력 2020-03-26 18:45  

이집트서 야간 통금시간에 차량추돌로 최소 15명 사망
통금면제 받으려던 차들이 트럭에 들이받혀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집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야간 통행금지 시간에 차량 추돌로 사상자가 30명 넘게 나왔다.
이집트 언론 알아흐람과 AP통신은 25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수도 카이로 인근 기자 지역의 고속도로에서 건축 자재를 실은 트럭 1대가 차량 여러 대를 들이받으면서 최소 15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차량 추돌은 이집트 정부가 이날 오후 7시부터 야간 통행금지를 시작한 지 불과 몇시간 만에 발생했다.
당시 차들이 통행금지 면제를 받으려고 검문소 앞에 멈춰있다가 빠르게 달리던 트럭에 들이받혔다고 이집트 당국이 밝혔다.
이집트 정부는 트럭 운전사를 붙잡아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집트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이날부터 2주간 야간 통행금지가 실시된다.
통행금지 시간은 매일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다.
이집트 보건부에 따르면 25일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456명이고 이들 중 21명이 숨졌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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