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경찰기구인 유로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가짜 약·마스크 등을 판매하는 범죄가 빠르게 늘었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AFP, dpa 통신에 따르면 유로폴은 이날 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발생 이래 마스크, 소독젤, 약 등 가짜 보호 제품 판매가 많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3월 초 유로폴의 지원으로 세계 90개국에서 실시된 경찰의 가짜 약 단속 과정에서는 불법 약품 440만개와 모조 수술용 마스크 3만4천개 등이 압수되고, 37개 조직범죄 단체가 해체됐다.
또 웹사이트, 소셜미디어, 오픈마켓, 광고 등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상품 링크 2천600개가 폐쇄됐다.
가짜 약 가운데는 항바이러스제, 항생제, 해열진통소염제인 이부프로펜(ibuprofen)과 파라세타몰(Paracetamol) 등이 포함됐다.
코로나19 가짜 백신과 소독제, 진단 시약 등도 판매됐다고 유로폴은 전했다.
유로폴은 또 많은 사람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데이터와 네트워크 연결이 회사보다 덜 안전한 환경에 있을 수 있는 만큼 사이버 범죄 노출에도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유로폴은 사기 범죄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사기범들은 악명높은 수법에 빠르게 적응하고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사람들의 두려움과 걱정을 악용했다고 설명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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