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 공대 분석…누적 감염자 1만2천명 넘어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스위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며칠 내로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 부족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이 다음 달 2일이면 스위스 내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이 바닥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고 현지 매체 스위스인포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 저자 중 한 명인 토마스 판 뵈켈은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 수(약 979개로 추정)와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고려했을 때 "가용한 자료에 근거하면 현재 시스템은 포화 상태에 가깝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특히 스위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먼저 보고된 남부 티치노를 비롯해 보, 제네바, 발레, 그라우뷘덴 등의 지역에서는 이미 수용 능력을 넘어섰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분석 모델에 따르면 4월 2일이면 부족 상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연방 공중보건국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스위스 내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수가 누적 사망자 197명을 포함해 1만2천16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