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 4천256명…하루새 352명 늘어

입력 2020-03-30 05:59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 4천256명…하루새 352명 늘어
사망자는 22명 늘어난 136명…치명률 3.2%로 높아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의 3천904명에서 4천256명으로 352명 늘었다.
상파울루주(1천451명)와 라우데자네이루주(600명)를 포함한 남동부 지역 확진자가 전체의 60%에 육박했다.



사망자는 전날의 114명에서 136명으로 22명 늘었다. 치명률은 전날의 2.8%에서 3.2%로 높아졌다.
사망자는 상파울루주가 98명으로 가장 많고, 리우데자네이루주가 17명으로 뒤를 이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을 줄이려면 사회적 격리가 필요하다는 보건부의 권고를 무시하고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 거리에 나서 주민들을 만났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주민들과 사진을 찍고 지지자들과 대화하는가 하면, 대통령령을 통해서라도 사회적 격리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60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최소한 3개월간 사회활동과 근로에서 제외하고 행사장·영화관 방문과 종교활동 참여 자제, 재택근무 등을 통해 일반인과 접촉을 줄이도록 하는 지침을 마련해 전날 지방정부에 전달했다.
이는 연령과 관계없이 사회적 격리를 확대하는 등 극단적인 조치만이 코로나19 감염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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