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 코로나19 경영난에 유급휴직 시행

입력 2020-03-30 10:07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코로나19 경영난에 유급휴직 시행
직원 700여명 휴직 신청…더플라자호텔은 객실가동률 20∼30%

(서울=연합뉴스) 윤지현 기자 = 더플라자호텔을 운영하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문객 급감으로 다음 달 1일부터 희망 직원에 대해 유급 휴직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호텔과 리조트, 아쿠아리움 등 전 사업장에서 최소 근무 인력을 제외한 직원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1개월 유급 휴직 실시하고, 휴직자에게는 해당 기간 평균 임금의 70%를 지급한다.
한화호텔은 "전 사업장 직원 3천200명 가운데 700여명이 휴직을 신청했다"며 "통상임금이 아닌 평균임금을 보장해 직원들 수입을 최대한 보전하고 직원 복지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방문객이 급격히 줄어 숙박, 식음, 관람 시설 일부를 휴장하는 등 영업에 어려움이 커지면서 마련한 자구책이다.
더플라자호텔의 3월 평균 객실 가동률은 20~30% 수준으로 집계됐다. 회사가 운영하는 리조트들의 경우 가동률이 10%까지 떨어졌다.
호텔 관계자는 "회사가 처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전 직원이 합심해 극복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앞서 한화호텔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이달 들어 임원 기본급 20%와 총지배인·팀장급 직책 수당을 3개월간 반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y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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