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0'→지난주 10명 발생…보건 당국 '비상'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미얀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점차 늘어나면서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30일 현지 언론과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미얀마 정부는 외교관, 미얀마 주재 유엔 직원, 미얀마 출입 선박 및 항공기의 승무원을 제외한 외국인에 대해 모든 종류의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비자면제 상호협정에 근거한 비자 면제 조치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인 대상 관광비자 면제 조치도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대사관측은 밝혔다.
이와 함께 미얀마 민간항공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국제선 항공기의 착륙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날 오후 11시59분부터 시작해 내달 13일 오후 11시59분까지 발효된다.
사전 착륙 허가 역시 유예될 것이라고 DCA는 밝혔다.
다만 화물기나 구조 항공기, 의무 후송 그리고 특별기 등은 예외가 적용된다고 DCA는 덧붙였다.
미얀마에서는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2명 발생,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고 일간 미얀마 타임스가 전했다.
신규 확진자 중 한 명은 최근 태국에서 돌아온 44세 미얀마 남성이다.
미얀마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 '0'을 유지하다가 지난주에만 10명이 발생하면서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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