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지난해 7개 계열사에서 연봉 181억원 받아

입력 2020-03-30 18:48  

신동빈 롯데 회장, 지난해 7개 계열사에서 연봉 181억원 받아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이신영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계열사에서 총 181억7천800여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롯데그룹 계열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롯데쇼핑을 포함한 7개 계열사에서 총 181억7천800여만원 보수를 받았다.
신 회장은 롯데케미칼에서 41억1천여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고 이어 호텔롯데에서 33억3천600만원을 받았다. 롯데건설에서는 퇴직금 9억3천800만원을 비롯해 25억7천여만원을 받았다. 이밖에 롯데지주, 롯데제과, 롯데쇼핑 등에서도 각 20여억원 보수를 받았다.
유통업계 중에서는 신세계 총수 일가가 지난해 총 148억3천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신세계에서 11억4천700만원, 이마트에서 29억3천400만원 등 총 40억8천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회장의 남편인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도 두 회사로부터 동일한 금액을 받았다.
이들의 자녀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트에서 35억6천200만원을 받았고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에서 31억1천400만원을 받았다.
남매인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은 각각 이마트와 백화점 사업을 나눠 맡아 각자의 영역에서 책임경영을 하고 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현대백화점에서 35억4천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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