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입원 환자 급증에 대응해 의료인력 모집 계획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의 개빈 뉴섬 주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의대생과 은퇴한 의사 등으로 구성된 '캘리포니아 의료부대'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급증하는 입원 환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 최전선에 투입할 의료 인력을 모집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를 위해 의료 인력을 모집하기 위한 새 웹사이트를 개통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은퇴한 의료 전문인력, 신규 의료면허를 취득하려는 사람들, 의학·간호 대학생 등을 합쳐 약 3만7천명의 인력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뉴섬 주지사는 이들 가운데 수천명이 이런 요청에 귀를 기울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보상을 받으면서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기꺼이 헌신할 사람을 알거든 그들에게 새 웹사이트에 가보라고 말해달라"며 "그래야 의료 분야의 수요를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는 지금까지 5천800여 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가운데 최근 나흘 새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2배로 늘며 1천432명이 입원해 있다. 또 중환자실(ICU) 환자는 3배로 증가하며 597명이 됐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또 의료시설들이 최소 5만개의 추가 병상에 대한 인력을 충원하도록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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