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주요 은행들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수신상품의 금리를 내리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4월 1일을 기해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0.2∼0.5%포인트 인하한다.
이에 따라 '주거래정기예금'의 기본금리가 1.25%에서 0.75%로, '고단위플러스정기예금'은 1.2%에서 0.7%로 각각 내려간다.
'급여하나월복리적금'은 만기 1년 기준으로 기본금리가 1.5%에서 1.3%로 인하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와 꾸준한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해 수신금리를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은이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함에 따라 주요 은행들은 수신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주요 은행 중 처음으로 지난 25일부터 수신상품 금리를 조정했다.
'국민수퍼정기예금'의 금리를 계약 기간에 따라 0.15%포인트 또는 0.05%포인트 내렸고, 27일 'KB X BTS 적금Ⅱ'의 금리를, 30일 'KB 스타 정기예금'과 'KB우대저축통장', 'KB우대기업통장'의 금리를 각각 인하했다.
NH농협은행도 수신상품의 금리를 조정했다. 정기예금인 '큰만족실세예금'의 기본금리를 기존 1.1%에서 0.75%로, 'NH주거래우대적금'의 금리를 만기 1년 기준으로 1.25%에서 0.85%로 각각 내렸다.
이에 따라 금리가 연 0%대인 정기예금 상품이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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