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 경북 아동 간식비로 기부…독거노인 보양식 키트 지원도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이마트는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경북 농가를 돕기 위해 경북 농산물 판매 촉진행사를 한다고 1일 밝혔다.
이마트는 경북농협, 경북 농식품 유통교육진흥원과 함께 2일부터 8일까지 40억원 물량의 경북 농산물을 판매한다.
영주·문경·안동의 사과와 성주 참외, 김천과 의성에서 수확한 쌀이 대표 상품이다. 영덕 시금치, 청도 미나리, 의성 깐마늘 등도 평소보다 20∼4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경북 지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아 2월 이후 지역 축제와 형사가 전면 취소되면서 농산물 직거래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경북의 사과 농가에서는 전체 매출 중 약 10∼20% 수준인 현지 직거래 매출이 90% 이상 급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개학 연기로 학교 급식 수요가 사라지면서 학교 급식 식재료 생산 농가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마트는 경북농협과 함께 이번 행사 매출액의 1%가량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경북 농촌 지역 아동센터 50곳에 간식비로 기부할 예정이다.
또 2∼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50t 분량 친환경 농산물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조건으로 30% 할인 판매하고, 광어 80t을 매입해 광어회를 평소보다 40∼50%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한다.
이명근 이마트 신선식품담당은 "코로나19 여파로 농수산물 소비가 부진해 경북 지역을 비롯한 전국 농어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농수산물 판로를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서울, 경기, 대구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무료 급식소 운영 중단으로 위기 상황에 놓인 독거노인에게 보양식 키트를 지원한다.
서울, 경기, 대구 지역 24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3만원 상당 피코크 보양식 6종으로 구성한 '희망마차 원기회복키트'를 지자체별로 300∼500개씩 기부한다.
전체 수량은 약 8천개, 기부금액은 약 2억5천만원 수준이다.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