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무역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대외교역 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 기업의 수출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수출단계 맞춤형 종합지원 패키지인 '수출더하기+ 프로젝트'를 2일부터 시행한다.
무역협회는 기업별 수출실적과 사업 참여 의지 등을 고려해 '수출 첫걸음'·'도약'·'회복' 단계별로 100개사씩 총 300개사를 선정했으며 각 단계에 맞는 자금, 마케팅, 컨설팅 등 18종의 맞춤 지원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수출 첫걸음 그룹은 전년도 수출 실적이 10만달러 이하인 기업이다. 이들에는 통·번역 비용, 운송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출 바우처를 기존 최대 90만원에서 50만원을 더 지급한다.
또 코트라(KOTRA)·한국무역보험공사·수출입은행 등 관련 기관과 연계한 수출기업화 사업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전문무역상사 상담회 참가와 전시회·상담회 등 참가 후 계약 성사까지 후속 컨설팅을 함께 지원한다.
전년 수출이 다소 증가했으나 200만달러 이하에 머무른 도약 그룹과 2년 전보다 수출이 증가해 50만달러 초과∼300만달러 이하의 실적을 올렸으나 지난해 수출은 감소한 회복 그룹에는 더 큰 혜택을 준다.
이들 그룹은 무역진흥자금 추천 한도가 최대 3억원까지 올라가고, 수출 바우처도 200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협회의 185만개 바이어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바이어 발굴, 무역통상과 자금 애로 우선 해결, 혁신 스타트업과의 개방형 혁신 등도 지원한다.
그룹과 관계없이 선정된 모든 기업에는 전담 수출현장 자문위원 지정·방문, 온라인 무역 실무교육, 수출단체보험 전액 지원, 기업 간(B2B) 또는 기업과 소비자 간(B2C) 전자상거래 플랫폼 입점, 온라인 무역 실무교육, 글로벌 무역전문과 양성과정(GTEP) 참여 대학과 산학협력기업 추천을 통한 무역 인재 소개 등을 지원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무역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비대면 마케팅, 화상 상담, 온라인 수출플랫폼 등 대체 서비스를 강화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며 "나아가 포스트 코로나19에 대비해 무역업계의 수출 역량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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