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베 총리 주재 코로나19 대책회의서 발표 전망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전 세계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게 '2주 대기'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1일 보도했다.
현재 한국과 중국, 미국, 그리고 유럽 일부 등에 한정된 2주 대기 입국 제한 조치를 전 세계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에 열리는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런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는 전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일본인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자택이나 호텔 등 지정장소에서 2주 대기 요청을 받는다.
아울러 공항에서 대기 장소로 이동할 때도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 것을 요청받게 된다.
일본 정부는 또한 한국과 중국, 미국 등 49개 국가·지역을 새로 입국 거부 대상에 추가할 방침이다.
출입국관리법에 근거한 입국 거부 대상이 되면 최근 2주 이내 대상 지역에 체류한 외국인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일본에 입국할 수 없게 된다.
일본 정부가 이미 지정했거나 지정할 예정인 입국 거부 대상은 73개 국가·지역으로 전 세계의 3분의 1이 넘는다고 교도는 덧붙였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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