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담다' 캠페인…TV·유튜브 광고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KT[030200]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선천성 청각 장애인들에게 목소리를 찾아준다.
새로운 기업 캠페인 '제 이름은 OOO입니다, 마음을 담다'를 통해서다. '마음을 담다'는 ICT(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일상생활 속에서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구현하는 캠페인이다.
KT는 캠페인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선천성 청각장애인 김소희 씨의 사연을 담았다.
김 씨는 선천성 청각 장애인으로, 가장 큰 소원은 자신의 목소리로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KT는 AI 기술을 활용해 김 씨에게 목소리를 선사하기로 했다.
먼저 KT는 가족들의 목소리를 녹음하고, 이어 동년배 사람들의 목소리를 분석했다. 이어 그녀의 구강구조를 파악해 목소리를 추론했다.
KT는 마지막 과정으로 기가지니 AI 음성합성 기술로 김 씨의 목소리를 완성했다.
김 씨는 이렇게 처음 갖게 된 자신의 목소리로 가족들에게 편지를 썼다.
김 씨는 "제 이름은 김소희입니다. 우리 가족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라며 "우리 가족 모두에게 내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감사해요"라고 말했다.
그는 "엄마, 나 걱정하지 마세요. 엄마 덕분에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살아왔어요"라고 말했고, "언니 어릴 때부터 농인 동생인 나를 창피해하지 않고 내 곁에 있어 줘서 너무 고마워요"라고 마음을 전했다.
또 두 자녀에게도 사랑을 전했다.
김 씨의 사연은 TV와 유튜브를 통해 광고되고 있다.
KT 관계자는 1일 "앞으로도 고객의 사연을 담은 '제 이름은 OOO입니다' 시리즈 형태로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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