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NH투자증권은 2일 신세계[004170]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당초 기대를 크게 밑돌 것이라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30만원으로 25%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영 연구원은 "신세계는 백화점, 면세점, 소비재, 호텔 등 경기 민감도가 높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큰 폭으로 밑돌고 2분기에는 면세점 사업이 세계 각국 입국 금지와 자가격리 조치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세계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1천25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6% 줄고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76%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출과 이익 모두 기존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를 큰 폭으로 밑도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백화점 부문은 3월 중순을 저점으로 점진적 회복세가 기대되지만, 면세점 사업은 중국의 입국 금지와 한국의 입국자 자가격리 의무화 조치 등으로 4월부터 중국 리셀러(reseller)들의 활동이 사실상 어려워져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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