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사망자에 앞선 코로나19 확진사례 더 있어"

입력 2020-04-02 15:25   수정 2020-04-02 17:18

"의정부성모병원 사망자에 앞선 코로나19 확진사례 더 있어"
방역당국 "의정부성모병원 전원·퇴원 환자도 일제 추적조사 진행중"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지인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고 사망한 환자 이전에 이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의정부성모병원에서 확진된 양주 베스트케어 요양원 75세 남성에 앞서 (의정부성모병원에) 또 다른 확진 사례들을 찾아냈다"며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한 75세 남성이 (의정부성모병원 내) '초발환자'(감염병을 퍼뜨린 첫 환자)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고, 다른 경로를 통해 해당 의료기관에 전파돼 있던 것으로 파악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정부성모병원 내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있을 당시 입원한 환자 중에서 다른 의료기관으로 전원되거나 퇴원한 환자에 대해서 일제히 추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 양주시 베스트케어요양원에서 지내던 75세 남성 A씨가 폐렴이 악화해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약 4시간 만인 다음날 오전 1시께 숨졌다.
이후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현재까지 22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경기 양주시는 베스트케어요양원 종사자와 입소자 139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1일 밝힌 바 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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