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준비부족' 지적한 민주 상원 원내대표 공격

입력 2020-04-03 00:09  

트럼프, 코로나19 '준비부족' 지적한 민주 상원 원내대표 공격
'뉴욕주 지역구' 슈머 비판에 반박…"다른 주들은 감격" 자찬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와 관련, 백악관의 준비 부족을 지적한 민주당의 찰스 슈머(뉴욕) 상원 원내대표를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누군가 울부짖는 척 슈머에게 사실 우리는 물품을 분배하는 일을 담당하는 군인인 매우 재능있는 제독이 있다고 설명해달라"며 "뉴욕은 병원들과 병원선을 포함해 다른 어떤 주보다 훨씬 더 많이 얻었지만, 무엇이든 항상 불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진 트윗에서 "필요한 것의 10배를 얻는다고 해도 절대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주들과 달리 뉴욕은 불행히도 늦게 출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슈머를 겨냥, "당신은 더 강하게 밀어붙였어야 했다"며 "불평을 멈추고 이 모든 공급품이 어디로 가는지 확인하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에 대해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했다.
뉴욕주가 지역구인 슈머 대표는 전날 저녁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마스크나 인공호흡기와 같은 물자가 매우 부족하다면서 이 물품을 필요한 주들에 공급하는 것과 관련, 백악관 태스크포스는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료장비 생산과 보급을 총괄할 군 고위 간부를 책임자로 임명할 것을 요구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 트윗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슈머의 지적에 대해 연방재난관리처(FEMA)의 공급망 태스크포스를 이끄는 존 폴로우치크 제독을 언급했으며 뉴욕시와 뉴욕주의 상황과 관련해 슈머 대표를 비난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에선 "병원과 의료 센터까지 많은 의료용품이 연방정부로부터 주와 병원으로 직접 전달되고 있다"며 "어떤 사람들은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을 갖고 있고 절대 만족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들을 위한 지원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른 트윗에선 "불평하는 사람들은 이 위기가 오기 훨씬 전에 비축하고 준비했어야 한다. 다른 주들은 우리가 한 일에 감격하고 있다"고 자찬했다.
z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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