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5월 금융권 최초로 노사 합의로 도입한 휴가나눔제의 첫 적용 사례가 나왔다고 3일 밝혔다.
휴가나눔제란 부상이나 질병으로 장기간 입원·요양이 필요한 직원에게 직장 동료들이 자발적으로 본인 휴가를 기부하는 제도다.
병으로 인한 휴직 기한이 끝나 치료를 계속하지 못하고 업무에 복귀해야 하는 동료에게 충분한 치료 시간을 보장하자는 취지다.
수은 노사는 중증 질환으로 투병 중인 한 직원을 위해 전 직원들을 상대로 기부 의향 조사를 한 결과 직원 266명이 모두 942일의 휴가를 기부하겠다고 나섰다.
해당 직원은 곧 인병휴직(병가)이 끝날 상황이었으나 동료들의 휴가 나눔으로 차질 없는 치료를 이어갈 것이라고 수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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