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중국과 베트남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에서 중국 선박이 베트남 어선과 충돌해 침몰시키고 어부들을 억류했다가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타인니엔 등 현지 언론과 dpa 통신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 베트남명 호앙사 군도) 인근 해상에서 중국 선박이 베트남 어선과 충돌해 베트남 어선이 침몰했다고 베트남 꽝응아이성이 3일 밝혔다.
이후 베트남 어부 8명은 근처 섬에 억류됐다.
그러자 인근 해상에 있던 다른 베트남 어선 두 척이 구출을 시도했지만, 이 선박들과 선원들도 함께 억류됐다가 같은 날 저녁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당국은 자국 어선들이 5일 입항하면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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