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재무부는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민간부문 근로자들에게 24억 달러(약 2조9천600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고 dpa,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민간기업이 사우디 근로자의 고용을 종료하지 않는 대신 월급의 60%(근로자 1인당 최대 300만원)를 지원받게 된다.
이에 따라 실직 위기에 처한 근로자 12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에서는 2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885명 나왔고 이들 중 21명이 숨졌다.
사우디 정부는 코로나19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이슬람 최고 성지 메카와 메디나에 대해 24시간 통행금지령을 내렸고 항공편과 버스, 택시, 기차 등 대중 교통수단 운행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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