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작년 자신을 탄핵의 궁지로 몰아넣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관해 의회에 최초로 보고한 정보기관 감찰관을 해고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미 상원 정보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마이클 앳킨슨 감찰관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자신이 임명한 정보기관 감찰관들을 신뢰하는 게 중요한데, 더는 앳킨슨 감찰관에 대해선 그럴 수 없다고 전했다.
앳킨슨 감찰관은 작년 9월 하원 정보위 비공개회의에 출석해 미 정보기관감찰관실(ICIG)이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내부고발자 고발을 접수했다는 사실과 고발 내용을 진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군사 원조를 빌미로 정적에 대한 조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인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이후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한 발단이 됐다.
young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