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네시아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 국민 마스크 착용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5일 로이터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관련 정부 대변인인 아흐마드 유리안토는 이날 브리핑에서 "모든 국민은 외출할 때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고 말했다.
아흐마드 대변인은 "의료용 및 보건용 마스크는 의료인만 쓸 수 있다"며 무증상 감염 사례가 많기 때문에 국민들은 천 마스크를 쓰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날 18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2천27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7명 늘어 198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특히 최근 신속 진단키트 보급 후 곳곳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경제에 대한 타격을 우려해 봉쇄 불가론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한국인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교민 사회의 불안감이 커졌다.
그동안 인도네시아 발리를 다녀간 한국인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자카르타 출발 한국인의 감염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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