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일자리 창출효과 분석…창업초기, 게임·ICT 두각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5년간 벤처 투자를 받은 3천339개 기업이 일자리 4만8천25개를 새롭게 창출했다고 6일 밝혔다.
중기부는 이날 서울 팁스타운에서 열린 벤처투자업계 현장 청취 간담회에서 최근 5년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중기부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투자받은 기업 4천613개사 중 한국고용정보원에 고용정보가 있는 3천339개사를 대상으로, 투자 직전 연도말 고용과 지난해 말 고용을 비교했다.
먼저 기업당 평균 고용 인원은 같은 기간 24.2명에서 38.6명으로 14.4명 늘었다.
2015년에 투자받은 기업 718개사의 연차별 일자리 추이를 살펴보면 투자 1년 차에 기업당 고용이 29.5명에서 38.5명으로 늘어 증가율이 30.5%로 가장 높았다.
업력별로 살펴보면 업력 3년 이내 창업 초기 기업이 투자금 10억원당 5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어 업력 3~7년(4.0개), 7년 이상(3.3개) 등의 순이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중 클라우드 분야가 투자금 10억원당 8.7개의 일자리를 신규 창출했고, 지능형 반도체(8.6개), 블록체인(7.6개)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게임 분야 기업이 투자 10억원당 신규 일자리가 5.8개로 가장 많았다.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5.3개), 영상·공연·음반(5.2개)도 뒤를 이으며 전반적으로 서비스 관련 업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이번 분석 결과를 종합해보면 벤처투자가 양적으로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며 질적인 성과도 함께 보였다"며 "올해에 모태펀드 1조3천억원을 공급하는 등 벤처투자 열기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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