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15일부터 유치원·초등학교 개학과 함께 점진적 해제
체코, 14일부터 자국민 해외여행 금지 조치 해제 검토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덴마크와 체코 등 일부 유럽 국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했던 봉쇄 조치 완화 계획을 밝혔다.
7일(현지시간) AFP,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덴마크는 오는 15일부터 탁아소와 유치원, 초등학교 문을 다시 여는 것을 시작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제한 조치를 점진적으로 풀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트리아에 이어 점진적인 제한 완화 계획을 발표한 두 번째 유럽 국가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건 당국에 따르면 "천천히 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그러나 모두가 거리를 유지하고 손을 씻는다는 조건에서 그렇다"고 말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개학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중·고등학교는 내달 10일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술집, 식당, 나이트클럽, 쇼핑센터, 미용실 등은 계속 문을 닫게 되며, 10명이 넘는 모임 금지 조치도 유지된다. 국경 역시 계속 폐쇄되며, 대규모 모임은 8월까지 금지된다.
그는 또 만약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하면 즉시 제한 조치를 재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덴마크는 지난달 11일부터 봉쇄 조치를 시행했다.
체코 정부도 제한 조치 완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얀 하마체크 체코 내무부 장관은 이날 오는 14일부터 체코인의 해외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국경 관리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담 보이테흐 체코 보건부 장관도 정부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더 많은 소규모 상점 문을 다시 여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실시간 현황에 따르면 이날 현재 덴마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천876명, 사망자는 187명이다. 체코는 확진자가 4천828명, 사망자가 80명이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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