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엘리자베스 2세(93) 여왕이 7일(현지시간)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여왕은 이날 왕실 가족 트위터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의료 종사자의 이타적인 헌신과 근면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면서 "여러분은 영연방은 물론 전 세계에 걸쳐 건강과 안녕을 보호하고 개선하는 극도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주 힘든 시기에 우리는 종종 인간 정신의 최고의 모습이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무수히 많은 간호사와 조산사, 다른 의료 종사자의 봉사와 헌신은 우리 모두에게 모범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와 내 가족은 변치 않는 감사와 행복을 비는 마음을 보낸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찰스 왕세자와 앤 공주, 에드워드 왕자 등 여왕의 자녀, 손자인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의 사진도 등장했다.
여왕은 현재 남편 필립공(98)과 함께 런던 인근 윈저성에서 지내고 있다.
여왕은 5일 저녁 TV로 방송된 대국민 특별연설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봉쇄조치와 격리 조치를 확고히 따라 달라고 국민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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