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는 인류 공동의 적, 단호히 타격해야"
개도국 77그룹과도 공동 성명…차별 반대 촉구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공산당이 100여개국의 정당들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를 위한 국제 협력을 호소하고 나섰다.
8일 국제재선(國際在線·CRI)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최근 100여개국의 230여개 정당과 코로나19 사태 방제에 국제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공동 호소문을 냈다.
이 공동 호소문은 코로나19 사태가 인류 보건 및 건강에 긴박하고 엄중한 도전을 안겨줬다면서 각국은 과감한 조치로 감염 확산을 막고 국제 협력을 강화해 인류 공동의 적인 바이러스를 단호히 퇴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중련부)의 후자오밍 대변인은 "전염병 사태에 대응하는 정확한 방법은 인류운명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함께 협력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정치화하고 다른 나라에 오명을 씌워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또 최근 유엔 내 개발도상국 연합체 '77그룹'(G77)과 공동 성명을 통해 국제 사회가 단합해 코로나19 사태 영향을 최소화하자고 촉구했다.
성명은 국제사회가 글로벌 금융시장과 공급 사슬의 안정을 지키고 관세와 무역 장벽을 줄이자면서 특정 국가와 민족, 개인에 대한 차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각국과 함께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할 것이며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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