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농식품 플랫폼 춘보 등 20개 업체 참석…화상 상담 진행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전 세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국내 기업의 수출 여건이 악화한 가운데 중국에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출상담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8일부터 이틀간 한국 식품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등 바이어와 한국 기업들이 참가하는 'K-FOOD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등 20개사와 한국 식품 강소기업 60개 사가 참가했다.
aT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과 국내 기업을 현지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으로 연결해 화상 상담 기회와 통역 서비스를 제공했다.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자가격리와 사회 활동이 급감하면서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가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중국 신선식품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춘보(春播)와 번라이성훠(本來生活) 등은 올해 1∼2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0%, 125% 성장했다.
이번 상담회를 통해 발굴된 제품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과 함께 온라인 프로모션을 기회가 제공된다.
이병호 aT 사장은 "우리 식품의 대중 수출은 지난해 최초로 16억 달러를 돌파했지만, 올해 1분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통해 언택트 마케팅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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