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출에 미치는 파급을 최소화하기 위한 무역보험 총력 지원 지침을 수립했다.
무역보험공사는 9일 긴급경영추진단 대책회의를 열고 전날 제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확정된 '수출 활력 제고 방안' 시행을 위한 세부 방안을 마련했다.
긴급경영추진단은 기존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확대 개편한 것이다. 사장을 단장으로 본부장 전원이 참여한다.
이번 지침은 모든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출활력 제고 ▲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긴급 유동성 확충 ▲ 무역보험 문턱 완화를 위한 지원방안 등이 담겼다.
우선 수출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단기수출보험 한도를 감액 없이 연장하고 해외 프로젝트 수주와 신산업 수출 지원을 강화한다. 보험·보증료는 50% 할인한다.
유동성 위기에 부닥친 중소·중견기업은 긴급 수출안정자금, 수출신용보증 무감액 연장,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보증 확대, 대기업 동반 진출기업 유동성 공급으로 돕는다.
무역보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을 위한 특별 지원방안을 마련했고 온라인 무역보험·보증을 출시해 무역보험 이용 저변을 넓힌다.
무역보험공사 관계자는 "당장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에 긴급 지원이 필요한 만큼 비대면 무역보험 서비스 등을 통해 신속히 지원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며 "긴급경영추진단을 중심으로 모든 영업점과 실시간으로 내용을 공유하여 지원에 혼선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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