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내일부터 열흘간 편의점·슈퍼 등에서 술판매 금지

입력 2020-04-09 18:40  

방콕, 내일부터 열흘간 편의점·슈퍼 등에서 술판매 금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4명…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가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의 수도 방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등에서의 술 판매를 열흘간 금지하기로 했다.
9일 온라인 매체 카오솟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방콕시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10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방콕 시내 도·소매점에서의 주류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우리는 이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할 시점에 있다"면서 "모두가 이 방침에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주류판매자협회 측은 카오솟과 통화에서 "술 판매를 금지하면 많은 사람이 술을 사기 위해 방콕 밖으로 나가려고 할 것"이라며 코로나19에 오히려 더 노출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태국에서는 지난달 말 북동부 사꼰나콘주를 시작으로 치앙마이 등 10개 주에서 짧게는 열흘에서 길게는 약 한달간 주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비상사태 선포로 술집 등은 이미 문을 닫았지만, 주민들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술을 산 뒤 집에 모여 함께 술을 마시는 경우 많아 효과가 반감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환자 54명이 추가로 발생, 누적 확진자가 2천423명으로 늘었다.
이 중 방콕에서 절반가량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이번 주 들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51·38명)를 기록했다가 전날 111명으로 늘었지만 이날 다시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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