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승용차 판매 100만대 넘어…주요 건설사업도 85% 재개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다시 확장 국면으로 진입한 것을 비롯하여 주요 수출 기업들이 정상 생산의 70% 이상을 회복했고 완성차 업체들의 일간 생산량도 정상 수준의 75%를 기록하고 있다.
먼저 대외 무역의 경우 주요 기업의 76% 이상이 전날 기준으로 정상 수준의 70% 이상을 회복했다고 중국 상무부가 밝혔다.
실제 제조업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구매관리자지수(PMI)의 하부 항목인 수출 주문과 수입의 지난달 수치는 전달과 비교해 각각 17.7%포인트와 16.5%포인트 급상승했다.
국가개발개혁위원회는 중국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모두 조업을 재개해 일간 생산량이 작년 같은 기간의 7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판매업자들은 구매 주문이 정상 수준의 65%를 넘는다고 전했다.
중국승용차협회는 지난달 승용차 판매가 104만대로 전달보다 300% 급증했으며, 소매점의 90% 이상이 영업을 하고 있다고 전날 밝혔다.
건설업계도 주요 사업들의 85%를 다시 착수했다.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는 지난 1일 기준으로 전국 15만8천700개의 주택과 도시 기반시설 건설 사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중국 과학기술부도 지난 1일자로 연 매출 2천만위안(34억원)을 넘는 기업의 94.2%가 전국 169개 국가 첨단기술 단지에서 조업을 재개했으며, 이들 중 35곳은 완전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27일 기준 대규모 슈퍼 체인과 편의점, 상가 등의 영업 재개율이 95%를 넘었으며, 80%의 외식 서비스업체들이 영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제조업 PMI가 52로 전달의 35.7%에서 급반등했다고 밝혔다.
PMI는 50보다 높으면 경기가 확장 국면임을 나타내며 반대로 50보다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임을 의미한다.
중국은 지난 2월 코로나19 충격이 심화할 때 제조업 PMI가 역대 최저로 떨어져 큰 우려를 낳았지만 지난달 `V자' 회복을 나타낸 것이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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