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확진자 1만2천973명…사망자는 693명
"검진장비 부족에 확진규모 적을 수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천명을 넘어섰다.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2천3명, 사망자는 24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69명, 사망자는 6명 각각 늘었다. 완치자는 410명이고 검사는 7만3천28명에 대해 이뤄졌다.
주별 확진자 수는 요하네스버그가 있는 하우텡이 801명으로 가장 많고 웨스턴케이프 541명, 콰줄루나탈 412명, 프리스테이트 94명 등의 순이다.
음키제 보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남아공이 지난달 27일부터 시행한 봉쇄령 덕분에 외국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 확산을 멈출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남아공은 오는 16일 자정까지인 봉쇄령을 이달 말까지 2주 더 연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이 곧 꼭짓점을 찍으려던 것을 억제하면서 다른 나라들의 기하급수적 증가 추세를 따라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남아공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남아공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은 나라다. 봉쇄령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느는 추세다.
11일 아프리카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아프리카 54개국 중 코로나19 발병국은 52개국이다.
확진자는 1만2천973명이고 사망자는 693명이다. 완치자는 2천64명으로 집계됐다.
아직 섬나라 코모로와 소왕국 레소토만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가 160만 명을 넘은 가운데 아프리카는 유럽이나 미국보다 확진자가 훨씬 적다.
이와 관련해 검진장비 절대 부족에 따른 검사 미달이나 봉쇄령에 따른 전염 차단 효과 등 여러 가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확산 규모가 어느 선까지 이를지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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